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북한 남성에 대한 조사가 끝났는데요. <br> <br>직장 내 괴롭힘을 견디기 어려워 귀순을 결심했다고 합니다. <br> <br>술과 돼지비계만으로 버티며 3일을 떠내려왔다는데요. <br> <br>이솔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이달 3일 새벽 중서부 전선 비무장지대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북한 남성. <br> <br>아침부터 수풀 속에 숨어서 해가 질 때까지 기다리는 참을성을 보였습니다. <br> <br>[이성준 / 합참 공보실장 (지난 4일)] <br>"군은 MDL 일대에서 해당 인원을 식별하여 추적 감시하였고 정상적인 유도작전을 실시하여 신병을 확보했습니다." <br> <br>정보당국의 합동신문 결과, 해당 남성이 우리 정부에 명확한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<br>정보당국 소식통은 채널A에 "이 남성이 직장에서 계속된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탈북을 결심했다고 진술했다"고 전했습니다. <br> <br>구체적인 월남 과정도 드러났습니다. <br><br>그는 임진강에 몸을 던져 사흘 동안 강물을 따라 떠내려왔고, 이 기간 북한에서 챙겨온 술과 돼지비계, 단 두 가지 식량만으로 버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><br>소식통은 "일반적으로는 생존이 어려운 방식이지만 운 좋게 성공한 사례"라고 설명했습니다.<br><br>이번 귀순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첫 도보 귀순 사례가 됐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br /><br /><br />이솔 기자 2sol@ichannela.com